무념 무실 무상
by 나사루
결혼식 덕에 정장을 입었더니, 완전 고딩때로 돌아간 기분이네요..
그땐 곤색 넥타이었고 지금은 동생한테 뺏은 빨간 넥타이라는게
다르다면 다른 점일까..

암튼 결혼식후에 일본인 분들을 가이드 했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가이드라 어떻게 해야하지.. 싶었는데, 다행히 저흴 인솔하시는 분께서
준비를 너무 잘해주셔서 몸만 쫌 힘들고 맘은 편했던거 같습니다.

10시간 넘게 따라다니며 일본어를 하니까..
나중엔 뭔가 느는 거 같은 기분 마저 들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요.
by 나사루 | 2009/06/29 21:10 | 트랙백 | 덧글(8)
오오 드(래곤)네(스트)!!
오오 드래곤 네스트 대박이네요;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설치해서,
11시 테스트 끝날때 까지 했습니다.

뭐랄까 킹덤언더파이어 써클 오브 둠이 생각 나더라구요..
약간 몬헌 같은 마무리만 아니라면 거의 비슷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특유의 센스로 하는 내내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박정식 이사님을 쫄라 드래곤 네스트에
나오는 용중 한마리를 작업했습니다만..

과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지금 보면 매우 부끄러운 작업이기에;;

아무튼 너무 멋집니다. 대박!!
by 나사루 | 2009/05/15 23:09 | 트랙백 | 덧글(9)
후후훔
요즘들어 다이나믹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이나믹이라고 하면 어떤 다이나믹이냐면..

일단 시간이 엄청 빨리간다는걸 첫째로 둘 수 있겠네요..
입사한지 벌써 한달하고 10일 정도가 지나버렸습니다.
그동안에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휙 지나가
버렸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만큼 쏜살처럼 와버린 것 같네요.

그리고 또 30대 (일본나이로 28)에 들자마자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처럼 급하게 뭔가
이런 저런 일이 생기네요.
롤러코스터에게는 떨어진다는 이미지겠지만,
롤러코스터에 탄 승객들에겐 클라이막스를 의미하겠죠.

인생의 클라이막스를 향한 스퍼트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자빠져 나뒹구느냐, 유유히 골인하느냐, 기록을 갱신하느냐,
아직 그 결과는 안나왔지만, 그래도 왠만큼 이제는 짐작이 된달까요.

마냥 어린애로 남아서 쫄쫄 다른 사람을 따라다니고 싶었는데
이젠 저한테 넘겨 졌습니다. OX팻말이네요. 알고봤더니 
by 나사루 | 2009/05/11 02:19 | 트랙백 | 덧글(7)
후쿠오카 여행기
부산으로 향하는 버스안.... 어쩌면 젊은날의 마지막 휴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짐을 챙겨 떠났습니다. 일단 일본을 간다는 계획이었지만, 여행 자체가 중요하니까.. 어떻게
되든 마음대로 돌아다니기로 생각하며..


* 이어지는 내용 *
by 나사루 | 2009/05/02 05:39 | 트랙백 | 덧글(6)
오오


대단하군요 NHN..

 

by 나사루 | 2009/05/01 23:47 | 트랙백 | 덧글(3)
후쿠오카
입사일자가 확정되었습니다. 남은 기간이 일주일 밖에 안되서, 사실 중국을 가고 싶었지만,
비자 취득에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걍 고등학교때 동생이 쓰던 가방에 옷가지 몇개를 넣고
휙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물론 배를타고 일본으로 가려고 했던거죠.
아무튼 부산까지 합쳐서 6박 7일동안 잘 다녀왔습니다.

배 여행도 괜찮았지만 배를 경험해 보고 싶지 않다면, 되도록이면 서울에서 일본 갈때
배를 이용하는건 비추하고 싶네요. 전 배멀미를 경험해 보지 못해서 걍 버스나 다름 없겠지
하고 갔는데, 쾌속선임에도 불구하고 배는 배인지라, 멀미가 나더라구요;;;;

금액도 따지고 보면, 여행 박사 같은데서 비행기 + 숙박 보다 오히려 많이 나왔구요 ;ㅁ;

암튼 천천히 여행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인상 깊었던 일들이 많았던거 같네요.

(사진은 후쿠오카항에 있는 기념비로, 전후에 후쿠오카 항을 통해 포로들이라든가 여러 사람들이
후쿠오카 항을 통해 들어온걸 기념해서 세운것 같더라구요. ㅎㅎ)
by 나사루 | 2009/03/31 18:32 | 트랙백 | 덧글(6)
춘천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이하여.. 라기보단 사실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춘천 기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춘천 가는 기차라는 노래에 대한 묘한 동경심이랄까요.

기차역 부터 이미 삼삼오오 엠티를 가는 대학생들이 화이트데이인데도 모여 있더군요.
가만히 날짜를 생각해보니 이제 막 인생의 큰 허들중에 하나인 대학 입시를 성공한
신입생들이 부푼 가슴을 안고, 나름의 예의를 차리며 진탕 마셔댈 봄엠티 시기가 요즘인
것 같더라구요. 

연식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도 저와 많이 다를 그들이 무슨 얘기를 할까 가만히 
귀기울여 들어보니, 역시나 우리가 했던 그런 어린 얘기들, 서투른 농담들, 묘한 자존심
대결, 입시 얘기등등 시대야 어떻든 간에 그 나이대에 그 주제를 얘기하고 있더군요.
알게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차 여행 도중에 좀 젊은이들의 치기어린 행동에 눈쌀 찌푸린 일이 있어서 한마디
해주려고 했었지만, 그 시기에 저의 옛 행동들이 생각나, 적어도 이순간은
너희들 순간이려니 하는 마음으로 양보를 했습니다. 

춘천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소양강 댐으로 갔는데, 소양강 댐은 어찌나 소소한지요.
호수는 아주 커다란 호수였지만, 댐을 비롯하여 주변 시설들은 흡사 1980년대 그 모습을
하고 있어, 살짝쿵 잊어버렸던 옛날 기억이 새롯이 돋아 나는 듯 했습니다.

그시대는 분명 아름 다운 시절은 아니었겠지요. 저는 어렸었지만, 제가 기억하기에도
썩 좋았던 그 시절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노동과 착취, 피와 땀, 권력과 아첨이
보란듯이 존재하던 시기였겠죠. 

생각해보면 우리 할머니께서 태어나신 해가 1926년이었고, 그때가 조선 마지막 왕의
마지막 해였다는 것도 새삼스럽게 느껴지네요. 음.. 저희 아버지는 1948년 생이시구요.
저는 1980년 생이지요.

소양강 댐 옆에 줄지어져있는 판자로 짜여진 너저분한 가게에서 칠순은 되어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 혼잣말을 웅얼 웅얼 하시며 내주신 소라에 소주를 한잔 마시면서,
그냥 갑자기 한대수 노래가 생각나더라구요. 

특히 행복의 나라라는 노래가요.



by 나사루 | 2009/03/16 12:17 | 트랙백 | 덧글(7)
흠;;;;

by 나사루 | 2009/03/04 04:45 | 트랙백 | 덧글(12)
졸업식
장장 3시간(왕복 6시간 320킬로정도 )에 걸쳐 저의 애마 마티즈 2를 몰고
동생 졸업식에 갔었습니다. 난생 처음 참석하는 대학교 졸업식이기도 하고,
난생 처음 뛰는 장거리 운전이기도 해서 나름 의미가 깊었습니다.

졸업이라는게 졸업하는 당사자에겐 학업의 끝이자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기도 하겠지만, 구경하는 이에게는 일종의 알싸한 자극으로 다가오네요.

백수 폐인 생활 패턴을 깨고 아침 일찍 일어나 장거리 운전을 뛴 하모씨의 초췌한 모습.

이명박 대통령님도 오셨더라구요. 덕분에 공항처럼 짐 엑스레이 검사하고 몸 수색하고 여러모로
번거로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제 평생 처음 보는 대통령의 실제 모습이라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by 나사루 | 2009/03/01 01:06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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