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 무실 무상
by 나사루
노래가 취미
지금 시각 새벽 2시 42분. 이런때 무얼 하겠습니까?
따듯한 우유나 한잔 하면서 잠이 오길 기다리겠습니까? 뭘 하겠습니까?
할 수 있는 일은 참 많지요. 왜냐하면 하고자 하는 의지에 제약을 둘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그렇지 옆집 사람에 사는 20대 중반 정도의 목소리를 가진
그분은 왜 굳이 노래를 부를까요? 지금은 새벽 2시 42분인데.

언젠가는 새벽 4시쯤에 들려오는 보들 보들하게 가꾼 목소리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바이브레이션(실시간으로 들어서 그 연습량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을 선보이셨던 적도 있었잖아요.
그걸 듣고 있는 저는 저분이 지금 일어나신건가, 지금까지 안자고 있었
던 것일까 헷갈렸던 적도 있었다구요.

전에 살던 원룸의 옆집 그분은 매일 샤우트 창법을 연습하야
저로 하여금 샤우트 창법만은 절대 노 라는 생각을 안겨주시더니,
이번엔 감미로운 발라드로 절 태워 녹이시는군요.

일본 사람들에 대해 말할때 어려서 부터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도록
교육 받았다느니, 배려가 중요하다느니 하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2시 42분에 제발 노래가 끝나길 기도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작은 배려까지 갖추시면 야들야들한 그 목소리가
더욱 빛을 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요. 네.
by 나사루 | 2008/02/01 02:54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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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J- at 2008/02/01 06:33
큭! 저도 예전에 홍대살때 그랬더랬었죠. 그때는 고음뷁가를 자주 들었었다는..
Commented by 정현예 at 2008/02/01 10:11
그럴땐 맞짱을..
Commented by 나사루 at 2008/02/01 10:46
/JJ 흙; 고생 하셨겠어요 ;ㅁ; 벽 맞은편에서라도 성심성의것 열창을 하는 걸 듣게 되면
왠지 모르게 신경쓰여서 계속 듣게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욱 뷁;

/정현예 역시 맞짱 밖에 없나요. 포스트잇에 맞짱 뜹시다 라고 적어서 문앞에 곱게 붙여놔야겠어요 ㅎㅎ
Commented by 나옹킴 at 2008/02/08 15:07
넘 재밌게 사시네요 ㅎㅎㅎ
Commented by 나사루 at 2008/02/08 22:31
/나옹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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