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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 무실 무상
by 나사루


산호 초등학교

설에 귤이랑 곶감 같은걸 먹으며 빈둥 빈둥 놀다가
형이 1박 2일을 보고 있길래 같이 봤다.

근데 강호동이 마산 출신이라는건 알았는데..
나랑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을 줄이야..

물론 마산에서도 한번 전학을 가서.. 졸업은
교방 초등학교라는데서 했지만서도.. (교방 초등학교라하니.. 어색하군)

3학년 4학년을 산호 초등학교에서 다닌거 같은데,
3학년때 선생님 성함과 4학년때 선생님 성함이
아직 기억난다. ..

그당시에 선생님들의 나이가 50세는 족히 넘어보이셨으니까..
강호동과 나의 나이차이를 10살로 치자면.. 아마 적어도 두분중
한분은 강호동과 어떤 경험이 있겠지..

어느날 저녘 울적한 기분을 안고 무심코 탄 3호선에서 마주 앉은 아저씨의
옆자리 여자분의 사촌이라는 느낌으로 따라가 보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3분의 1은 나랑 관련된 사람이겠지만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수많은 경험을 했을 한 방송인이
그때 그 공간을 방송에서 얘기하면, 가라앉은 앙금이 연기처럼 피어나듯 
나도 거기가 생각난다.

학교 뒷문으로 나가 골목 잠시 따라가면 나오는 야구장과 커다란 광장.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를 대여 해줬었지. 그 밑 저 멀리로 보이는 공장 굴둑들 사이로
지평선 끝 아련히 바다가 보였고.

석양의 붉은 빛에 둘러싸인 학교를 운동장에서 뛰어놀다가 무심코 볼때면
애들은 이미 다 떠나고 없는 불꺼진 교실 중에 내 3학년때 교실, 4학년때 교실이
어딘지 눈으로 손가락으로 찾아 보곤 하기도 했었고.

쉬는 시간엔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는 어찌나 시끄러웠었는지 책상에 엎드려
귀에 손바닥을 대고 귀를 막았다 열었다 하면 그 소리가 꼭 매미 우는 소리처럼 들리던
그 교실도 아직 기억 난다.

언젠가의 경험이란 정말 한폭의 그림처럼 내 머릿속에 남아있나보다.
이런 생각을 하면 나는 얘길 하고 싶다. 너는 얼마나 어떤 경험을 언제, 어디서 했었는지.
그건 또 얼마나 아름답고 때론 서럽게 남아있는지.

유독 올 설에는 할머니의 손, 자글자글한 주름이 눈에 띈다.


덧글

  • 개잡이 2010/02/16 14:15 # 답글

    그러게말야...어릴적 못산 레어프라며 초합금들의 추억이 아련하구나....(퍽퍽...!!)
  • 나사루 2010/02/16 14:30 # 답글

    /개잡이 전 어렸을때 정말 슈라왕 슈라토랑 성투사 성시 액션 피규어를 가지고 싶었는데 말이죠... (덜덜..;;)
  • 임프 2010/02/22 23:45 # 답글

    훔,..한편의 소설을 적어놓은... 감수성이 풍부한 봉관오빠 'ㅅ'!!
  • 나사루 2010/02/24 10:31 # 답글

    /임프 ㅎㅎ 걍 막 썼는데.. 좋게 봐줘서 고맙다! 'ㅁ'>;;
  • 산호 2014/01/19 21:19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5학년인 산호초 에서 다닙니다 .
    저도 강호동이 우리학교 를 다녓는지 ......(사실은좀....)
    몰랏습니다 .
    그래서 놀랏습니다.
    저희는 우리 학교 를 지켜나가겟습니다!!!!!
  • 샛쇼마루 2015/06/16 21:47 # 삭제 답글

    저도 산호초등학교에 다니는데 아니!!
    강호동이우리학교를 다녔다니!
  • 샛쇼마루 2015/06/16 21:48 # 삭제 답글

    저도 산호초등학교에 다니는데 아니!!
    강호동이우리학교를 다녔다니!
  • 샛쇼마루 2015/06/16 21:48 # 삭제 답글

    저도 산호초등학교에 다니는데 아니!!
    강호동이우리학교를 다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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